23일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명품관에 문을 연 프리미엄 와인숍 ‘더 비노 494’ 한 달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VIP 고객의 구매 와인 45%가 부르고뉴 와인, 30%가 샴페인으로 각각 조사됐다. 백화점 VIP는 백화점에서 연 1억원 이상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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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와인 가운데 △아르망 후소 쥬브레 샹베르땡 2016 △꽁뜨 조르쥬 드 보귀에 뮈지니 그랑크뤼 2017 △엠마누엘 후제 본 로마네 2019 등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도 VIP 고객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 비노494 관계자는 “VIP 고객은 남이 구하지 못하는 희소성 높은 ‘한정판 명품’ 같은 와인을 선호한다”며 “최근 개성 있고 소량 생산되는 레콜탕 마니풀랑(RM) 샴페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M 샴페인은 포도를 직접 재배해 양조하는 방식이어서 다른 밭 포도를 구입해 양조하는 네고시앙 마니풀랑(NM) 샴페인에 비해 해당 지역의 특징이 맛과 향에 섬세하게 반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으로 △크룩 △자크 셀로스 △엠마누엘 브로쉐 등이 베스트 셀러로 꼽혔다.
앞서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 지난달부터 더 비노 494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자회사 비노갤러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만나 보기 힘든 와인을 소개한다. 품질을 유지하려 해상 운송 시 100% 냉장 컨테이너를 사용한다. 개점 첫 달 평균 객단가는 99만원으로, 한 병당 100만원 이상의 와인이 매출액의 43%를 차지했다.
더 비노 494는 12월 말까지 서울 명품관 이스트 4층 매장에서 고급 샴페인 브랜드 ‘돔 페리뇽’과 미국 그라피티 아티스트 ‘장 미쉘 바스키아’가 협업한 ‘빈티지 2015 스페셜 에디션’ 3종을 선뵌다. 일괄 구매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희귀 상품 확보와 초청 행사 등 프리미엄 와인 콘텐츠를 선보여 VIP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