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개혁신당은 현재 당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된 투표 결과 당명(개혁신당)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65.6%로 가장 많았고 △제3의 당명(19.0%) 변경 △한국의희망 변경(15.4%)이 뒤를 이었다. 전체 당원 7만명 중 2만9204이 참여해 투표율은 40.8%였다.
허 대표는 “전체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투명한 민주 절차”라며 “당명 결정과 관련한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면서, 당의 화합 차원에서 당명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자는 뜻으로 투표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당명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던 양향자 전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캄보디아에 계셔서 온라인으로 의견을 나눴다”며 “(투표결과에 대해)‘본인의 짐이 좀 조금 덜어진 것 같다. 함께 잘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제3의 당명 고려와 관련해 허 대표는 “아직 개혁신당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더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2026년(지방선거), 2027년(대선)까지는 개혁신당을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1월 양향자 전 의원이 창당한 ‘한국의희망’과 합당하며 전당대회 절차를 통해 당명을 변경키로 했다. 이후 제3지대 통합신당이 출범하면서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결정하긴 했으나, 양 전 의원 측에서 당명 변경 필요성을 제기해 당원 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