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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8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전주보다 7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원작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사이언스북스)는 2010년 번역 출간한 이후 절판됐다가 올해 6월 특별판으로 복간됐다. 1056쪽(한국어판)에 달하는 분량에 영화에선 미처 담지 못한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보여준다.
책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물리학자로서 학문적 업적, 미국 원자폭탄 프로젝트에서의 역할, 정치적인 삶,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그가 겪어야 했던 한 인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의 구매 비중을 보면 여성 독자들이 더 많았다. 40대(17.6%)와 30대(16.2%) 여성이 많았고, 남성 독자는 30대부터 50대까지 두루 관심을 얻었다. 핵무기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을 다룬 실번 S. 위버의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도 역사분야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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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측은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자랑하는 놀란 감독의 작품답게 철저한 역사와 과학적 고증에 입각한 수준 높은 각본”이라면서 “스크린으로 100% 구현되지 않는 지문, 해설, 그리고 수정 전의 오리지널 각본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저자인 카이 버드가 각본을 읽고 남긴 헌사도 책에 포함됐다”며 “국내판에는 한국고등과학원(KIAS) 물리학부장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이론물리학자인 박권 교수가 쓴 해설이 부록으로 실렸다”고 덧붙였다.
허블에서는 이번 ‘오펜하이머 각본집’을 시작으로 국내 영화와 외화를 아우르는 명작 영화들의 각본집 시리즈를 론칭하고 문학 브랜드로서의 저변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1위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세이노의 가르침’이 자리를 지켰다. 2위 역시 변함없이 유시민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가 차지했다. 방학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서운 이야기를 연구하는 동아리를 소재로 한 아동 만화 ‘흔한남매 이무기 1’이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