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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1일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소식을 듣고 이처럼 토로했다.
그는 “이미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업주들이 많고, 저 역시 죽지 못해서 사는 상황”이라며 “영업시간이든 인원이든 풀릴 줄 알았는데, 또 똑같은 조치가 반복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또다시 연장하자 소상공인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통해 단계적인 일상 회복을 정부가 표명한 상황에서 일부 업주들은 영업시간이나 인원제한 완화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더 이어지자 좌절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추석 이후 더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두 차례 연휴 등 방역 위험요인을 감안해 정부는 향후 2주간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며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지금과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에서는 4단계, 지방에서는 3단계의 거리두기 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김 총리는 “많은 국민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신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 방역기준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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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B씨는 “4단계 이후 저녁 7시 이후부터는 손님이 거의 끊긴 상황”이라며 “매일 확진자가 2000명 이상 나오는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연장해봐야 업주 피해만 더 커질 뿐인데, 왜 굳이 연장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언성을 높였다.
한 맥줏집 사장도 “이미 일본을 포함해 다른 해외국가들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는데 왜 우리만 끝까지 묶어두는지 모르겠다”며 “수많은 업주들이 ‘살려달라’고 호소하는데도 소용이 없다”고 허탈해했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방역 효과가 갈수록 줄어드는 만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서 지난달 7일 서울 마포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던 50대 업주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전남 여수와 강원도 원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골목상권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에서 “고강도 영업제한 위주의 방역 방침은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며 “2주간 ‘자율책임형 방역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에게 방역 시스템 구축 등 ‘위드 코로나’ 전환 기반을 구체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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