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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종인, 전원책처럼 통합당서 쫓겨날 것”

김소정 기자I 2020.04.24 10:10:3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이 통합당 비대위로 간다면 험한 꼴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지원 의원, 전원책 변호사 (사진=KBS)
박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이미 친박 의원들의 일부나 초선 의원들, 중진급 의원들도 ‘이거는 아니다’라고 하고 있다. 5~6개월 후에 지방선거나 총선이 있다면 수습하고 행사를 하고 소위 공천권에 대한 칼질도 가능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이 할 수 있는 건 영국의 보수당이나 노동당처럼 과감하게 세대교체를 해서 당 대표를 선출해서 당의 체질 개선을 할 수 있게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를 그렇게 만들겠다’ ‘그 전당대회의 권한을 전부 나에게 줘라’ 이러한 것은 되지만 2년 내 대통령 후보를 만든다? 국회의원의 터진 입은 누구도 못 막는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나는 원로로서 존경받는 김종인으로 남아야지, 싸워서 쫓겨나는 김종인? 물론 체급은 다를 수 있지만 전원책 그분도 보수로서 상당히 역할이 있는 변호사 아니냐. 저번에 그분이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으로 간다고 하더라. 내가 친해서 ‘가지 마라. 가면 망한다’고 했다. 결국 망해서 쫓겨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방송 이후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비대위 기간은 비상상황이 존료된 후 소집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까지 지속한다”며 “전당대회 일정을 정하는 부칙 조항을 전국위에서 수정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절차를 추진할 것. 오는 28일 김종인 비대위원장 의결을 위한 전국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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