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을 사로잡았던 S라인이 올가을 남성복에도 침투했다. 소재와 패턴 중심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실루엣까지 챙겨봐야 할 때.
남자들의 ‘S바디라인’은 여성과는 조금 다르다. 등에서 어깨로 빠지는 선, 허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곡선이 강조된다. 보통 정장 재킷에서 가슴둘레와 허리 둘레 폭 차이가 8~10㎝였다면, 이번 시즌엔 14~16㎝ 정도로 차이가 난다. 색상은 이번 시즌 최고 유행인 블랙이 눈에 띈다. ‘상복’ 느낌이라 평소에 입기 꺼리던 검은색이 광택 소재와 결합하면서 한결 세련되고 섹시해졌다. 회색과 남색톤은 진회색, 진남색 등으로 톤다운 됐다.
시각적인 수축효과도 함께 노릴 수 있게 된 셈.
S라인만 응용된 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여성복의 트렌드였던 ‘로맨티시즘’ 바람도 함께 불었다. 단조로운 셔츠에 러플이 들어가거나, 자수, 스티치가 악센트를 주기도 한다. 단추 역시 자개나 보석류로 포인트를 줬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거울을 보자. 옷은 날씬해 졌는데, 몸은 뚱뚱하다고? 블랙 계열에 뚜렷한 스트라이프 문양이 가미된 재킷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 위 아래 긴 스트라이프는 시각적으로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좁은 스트라이프는 자칫 잘못 입으면 더 뚱뚱해 보일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폭이 넓은 스트라이프가 좋다. LG 패션 서영주 과장은 “S보디라인이 부담될 경우 컬러나 패턴 변화로 착시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체격이 넉넉한 사람도 포인트 액세서리를 강조하는 센스로 슬림룩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