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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개는 둔기로 폭행당해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노인은 미동도 없는 개를 끌고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A씨가 개에 관해 묻자 노인은 개가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자신이 개를 죽였다고 인정했다.
노인은 “(이웃이) 중풍에 걸려가지고 (하반신을) 다 못 쓴다”며 “약으로 해 먹으려고 잡아 달라고 하길래 잡아 주는 거다”고 말했다.
A씨가 “개를 먹으면 낫냐?”고 묻자 노인은 “보신탕해서 개소주 내려먹으면 낫는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해먹는 거다”며 “그러니까 이해하고 눈감아 달라”고 말했다.
A씨는 노인이 나중에는 흉기까지 꺼내서 A씨와 회원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노인을 동물 학대 및 특수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동물 학대는 처벌이 약해서 그런지 인식 변화가 쉽지 않다”며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