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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진에 따르면 테빔브라는 2023년 5억3662만 달러(한화 약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9월 유럽의약품청(EMA)이 테빔브라를 식도평편세포암 2차치료제로 승인하면서 올해 유럽 연합(EU) 내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약물을 유럽과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식도평편세포암(1~2차 치료)이나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1차 치료) 등의 적응증으로 심사 중인 테빔브라에 대한 허가 결론이 이르면 연내 나올 예정이다. FDA마저 해당 약물을 승인할 경우 2024년에는 테빔브라를 통해 베이진이 매출 1조원 이상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진의 테빔브라는 PD-1 억제제 기전을 가졌다. 이 약물은 이미 중국에서 호지킨 림프종과 흑색종, 식도편평세포암 요로상피암, 간세포암, 비인두암 등 혈액암 및 고형암 적응증 1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첫 면역항암제 테빔브라가 한국과 유럽 등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면서 매출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한편 베이진은 2021년 테빔브라의 성분인 티스렐리주맙을 스위스 노바티스에 총 22억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하기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노바티스가 해당 물질의 글로벌 판권을 반환했다. 당시 양사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베이진의 테빔드라 판권 전환을 지원하며, 베이진은 노바티스의 임상 개발을 위한 약물의 공급은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