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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가스매장량 세계 1위, 원유매장량 4위인 나라로 2000년대 중반까지 플랜트 발주가 활발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10년 대(對)이란 경제 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이란은 해외건설 수주액으로 전체 나라 중 6위, 중동 국가 중 5위를 차지하는 핵심국가였다.
이란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건설사는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45개사(하청포함)로, 이들은 총 91건, 1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삼성물산이 1975년 2월 코람샤 항만공사(4100만 달러)로 이란에 첫 진출한 이후 업체들이 꾸준히 수주해온 결과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분야가 55건, 112억 8100만 달러로 전체 93.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토목이 18건, 7억 1950만 달러로 6%에 이른다.
그러나 경제 제재가 시작된 뒤부터 이란에서의 수주물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수주실적 중 이란은 전체의 18위, 중동 국가 가운데선 8위로 떨어졌다.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로는 2009년 GS건설이 따낸 사우스파 가스개발사업 6∼8단계 탈황 및 유황 회수설비 공사(13억 9000만 달러)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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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도 경제 제재 해제를 계기로 신규 수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란 테헤란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고 수주 물량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발주가 풀리는 상황이 된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과거 현지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다시 수주 전략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과거 사우스파 지역의 탈황설비 공사와 관련해 투자의향서(LOI)까지 받아놓고도 경제 제재로 수주를 포기해야 했다”며 “제재가 풀린다는 것은 분명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란은 6년 동안 대외 개방이 차단돼 시스템이 미흡하고 재정적 한계가 있는데, 이 부분이 해소되면 투자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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