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증가율은 올 1월 -0.2%를 기록한 뒤 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혼인 건수가 꾸준히 줄어든 탓에 출생아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29~33세 연령의 주출산 여성인구가 줄어든 데다, 쌍춘년(2006년), 황금돼지해(2007년) 등과 같은 ‘출생 특수’가 사라진 것도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드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혼인 건수는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혼인건수는 1만92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00건 늘었다. 이 과장은 “출생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하반기쯤에는 출생아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9월 사망자 수와 이혼 건수는 각각 2만1200명, 94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00명과 300건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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