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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공격능력 제거하면 유가 내려간다”…美 에너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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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3.08 23:42:23

미 에너지장관, 폭스뉴스 인터뷰서 전쟁 장기화 우려 진화
“이란 미사일·드론 공격 능력 빠르게 약화시키는 중”
유조선 일부 통과 재개…“혼란 수주간 지속, 수개월은 아냐”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 능력을 제거하면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사진=AFP)
라이트 장관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비료 등 걸프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머지않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다시 원활히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을 대규모로 약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하겠지만 에너지 공급은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 이후 이란이 유조선 통행을 위협하면서 선박 운항이 크게 줄어들고 유가가 급등했다.

실제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최근 갤런당 3.46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도 92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라이트 장관은 다만 상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대형 유조선 한 척이 아무 문제 없이 해협을 통과했다”며 “보통 하루 약 100척의 유조선과 화물선이 이 해협을 지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혼란은 몇 주 정도 지속되겠지만 몇 달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결국 에너지 공급을 위협할 능력을 잃게 되면 투자와 교역이 다시 활발해지고 에너지 가격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휘발유 가격 인하와 인플레이션 억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안정은 공화당의 핵심 정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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