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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에서는 1년 만기로 연 2% 이상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과 조건에 따라 연 3~5%대 금리를 주는 정기적금 상품이 있다. 심지어 수시 입출이 가능한 자유입출금통장인데도 연 2% 이자를 주는 곳도 있다.
안정적이지만 높은 이자수익을 원하는 분들에게 주요 저축은행의 현직 직원들이 인기 예·적금을 소개한다. 그들도 직접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참고로 저축은행에 맡긴 돈은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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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은 지난 3월 최대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는 ‘웰뱅하자 정기적금’ 출시했다. 기한이 정해져서 판매하는 특판 상품이 아닌, 상시 판매 상품으로 기본금리 1.5%에 각종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최고 3.5%까지 더해준다. 또 당행 직장인사랑 자유입출금계좌와 연계 이용을 통해 최고 연 2.5% 이자를 추가로 얻을 수도 있다.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통해 누구나 언제든 쉽게 가입 가능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월 최대 20만원이고 계약기간은 12개월 단일 계약이다. 이 상품은 30대 직장인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에게 최고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월 납입 최저 1만원부터 50만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우리 아이와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 전국 지점에서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만 제시하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공식 캐릭터 ‘쩜피프렌즈’가 그려진 캐릭터 통장을 주고 고객과 반려견의 이름을 함께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단 하루만 맡겨도 현재 연 1.75% 금리를 제공한다. 12개월을 맡기면 연 1.85%, 36개월 1.95%를 제공하며 복리로 계산시 연 2%의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대 4번까지 맡겨둔 금액을 나눠서 해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맡기고 10개월 뒤 3000만원, 12개월 뒤 2000만원, 20개월 뒤 4000만원, 만기에 1000만원을 해지한다해도 각 구간만큼 해당 금액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페퍼루’에서 가입 가능하다.
이름처럼 시원한 SBI저축은행의 디지털뱅킹 앱 ‘사이다뱅크’는 누구나 첫 통장을 개설하면 아무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준다. 놀랍게도 별도의 만기가 있는 정기예금이 아닌, 자유입출식 예금통장이다. 이자는 한달에 한 번씩 복리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600만원을 한 달만 넣어도 세전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사이다뱅크를 통한 이체수수료, 은행·편의점 입출금 수수료, 입출금 알림 서비스까지 전부 무료로 제공된다. 단 하루만 돈을 맡겨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CMS 계좌를 넘어 ‘국민 파킹(Parking)통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