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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부채 부담·유가 급등에 뉴욕증시 또 흔들…국장 하방 압력 여전[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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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10.19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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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지수 일제히 하락…나스닥 2.1% 급락
코어위브 등 부채 경계감 “AI 수익성 의구심”
美 반도체주도 급락...필반 8거래일 연속 하락
테슬라·애플 등 중국산 메모리 카드 만지작
이번주 빅테크 실적 주목…'반등 기회 모색'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 마지막 거래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부채 부담과 국제유가 급등 우려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밀렸다. 반도체주 역시 매물 출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장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뒤 마지막 거래일 반등에 나섰지만, 주말 간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와 고유가 충격이 지속하면서 적지 않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나스닥 2.15% 급락…필반 8거래일 연속 하락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15% 하락한 2만6140.03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9% 내린 7659.44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4% 떨어진 5만2002.41에 장을 마쳐.

-시장을 강타한 악재는 단연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 경계감. 대규모 차입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해 온 기업들이 투자금을 충분한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을지 회의론이 커진 커진 것.

뉴욕증권거래소_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증권거래소_연합뉴스 사진 제공.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네오클라우드 코어위브는 이날 11.91% 급락. 회사의 총부채가 510억달러(약 68조1615억원)를 넘어선 가운데 투자자들이 높은 차입 비용과 향후 채무상환 능력을 우려.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이른바 ‘네오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와 아이렌도 각각 12.18%, 11.19% 하락.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반도체주 역시 매물 출회.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3.83% 하락하는 등 8거래일 연속 하락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장 연속 하락 기록.

-마이크론(-5.63%), 브로드컴(-4.5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6.58%), AMD(-5.95%) 등도 큰 폭으로 하락. 메타(-3.72%), 알파벳(-2.47%), 마이크로소프트(-1.93%) 등 빅테크 등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해.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인플레 압력 커져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72%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거래를 마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51% 상승한 배럴당 101.41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9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2를 돌파하며 약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 VIX는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전장보다 21.45% 오른 19.99에 거래를 마쳐.

-옵션 시장에서도 향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려는 콜옵션 매수세가 나타나는 등 AI 관련주의 추가 조정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어.

中창신메모리, 3Q 매출 600% 폭증 전망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0% 급증할 것으로 전망. 최대 20억 위안(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

-17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과 과창판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CXMT는 전날 실적 전망을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1147억~1197억위안(약 22조9000억~23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619% 증가한 규모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5~20% 늘어난 수치.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늘고 있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의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점유율은 10%로, 전년 동기 4%에서 6%포인트 상승. 삼성전자 38%,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4%에 이어 세계 4위.

-기술 추격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CXMT는 셀 면적을 줄여 집적도를 높이는 차세대 4F²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램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혀. 이를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기도 해.

테슬라·애플 등 中 메모리 카드 만지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에 불만을 드러낸 데 이어 중국의 대규모 증산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 “중국은 2028년 엄청난 양의 메모리 반도체(RAM)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US오픈 결승전 관람하는 머스크 (뉴욕 EPA=연합뉴스)
US오픈 결승전 관람하는 머스크 (뉴욕 EPA=연합뉴스)
-앞서 지난 13일 “마이크론은 향후 메모리 가격과 관련해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다른 업체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해왔다”고 불만을 드러낸 데 이어 중국의 증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견제구를 날렸다는 분석이 나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진 대신 대규모로 메모리를 구매해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스페이스X, xAI 등도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고 있어 메모리 수급과 가격에 따른 영향력을 크게 받아.

-다른 빅테크 기업에서도 중국산 메모리를 공급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어. 존 터너스 애플 CEO는 15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공급 제약을 ‘절대적인 위기’로 진단하며 중국산 메모리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시사.

트럼프, 대러 제재 유예..“세계 경제 영향 분석 위한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유예한 조치가 미국과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대러 제재 관련 질문을 받고 “매우 좋은 결정”이라며 “미국에 좋은 결정이 될 것이고, 세계에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이 서명한 대러시아 제재법의 시행을 이틀 앞둔 16일 해당 법률에 따른 신규 제재와 관세 부과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수십만톤(t)을 국제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한 이후 나온 것.

-이번 제재 면제에는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염두에 둔 외교적 고려뿐 아니라 국내 정치적 계산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와.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급등한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켜 유권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

-다만 우크라이나느는 물론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시아 제재·관세 면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미 행정부는 경제적 영향을 따져보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혀. 행정명령에는 면제 기간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60일의 검토 기간을 택했다고 설명.

-그는 이번 신규 제재가 러시아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대통령은 60일 동안 제재와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 나아가 미국 경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분석하고자 한다”고 말해.

시장의 시선은 기업 실적 발표

-이번 주에는 메타를 비롯해 램리서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테슬라, 스페이스X,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 시장조사업체 LSEG IBES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

-특히 메타의 실적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기회. 골드만삭스는 메타를 포함한 5개 AI 하이퍼스케일러의 내년 설비투자 규모가 총 1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반도체 업종에서는 램리서치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이 업황을 가늠할 지표로 꼽혀. 두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54%, 59% 상승. 투자자들은 AI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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