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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약 ‘빨간불’…10대 이하 밀수 적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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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6.09.26 14: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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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마약 밀수로 적발된 10대 이하 인원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까지 적발 인원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고,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 비중도 다시 높아졌다. 최근 몇 년간 한 자릿수에 머물던 10대 이하 마약 밀수 적발이 지난해부터 두 자릿수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진 모습이다.

청소년 마약 ‘빨간불’…10대 이하 밀수 적발 급증


2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마약 밀수입·밀수출로 적발된 10대 이하 인원은 1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적발 인원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늘었다. 10대 이하 마약 밀수 적발 인원은 2020년 2명, 2021년 1명, 2022년 2명, 2023년 4명, 2024년 2명이었지만 지난해 1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전체 적발 인원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올해 7월까지 연령대별 마약 밀수 적발 인원은 30대 303명, 20대 231명, 40대 167명, 50대 87명, 60대 59명, 70대 33명 순이었다. 80대와 90대에서도 각각 7명과 1명이 적발됐다.

청소년 마약류 사범도 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456명으로 전체 마약류 사범 1만1133명의 4.1%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비중인 2.9%보다 1.2%포인트 높고,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소년 마약류 사범 비중은 2023년 5.3%까지 오른 뒤 지난해 2.9%로 낮아졌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4%대로 올라섰다. 단순 적발 건수뿐 아니라 전체 마약사범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시 커지는 흐름이다.

청소년층에서는 다이어트나 학업 목적의 마약류 오남용부터 또래 집단 내 호기심성 투약까지 다양한 형태로 마약 노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 의원은 "아이들이 쉽게 마약 밀수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국경에서 마약 차단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이 처음부터 접하지 않도록 예방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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