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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도 취업 비상…"AI 활용력 키워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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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6.08.21 05: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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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 지금이 적기다下]AI 시대의 대학 교육①
대졸 실업자 48만명…10개 대학 취업률 67.3%
청년 일자리 21만개↓…98.6%는 ‘AI 리스크’
“지식 습득 넘어 AI 활용·문제해결 교육해야”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취업시장에 ‘간판의 종말’ 시대가 왔습니다. 인공지능(AI) 때문에 학교 간판의 중요성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기업 인사팀을 거쳐 10년 넘게 대학생들의 취업활동을 지원해온 최성욱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은 20일 “신입채용이 갈수록 줄고 있고 기업 채용시 지원자들의 AI 활용 역량을 묻는 경우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생성형 AI가 자료 조사부터 기초 코딩까지, 신입사원이 맡던 업무를 빠르게 대신하면서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의 ‘첫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의 채용 관련 게시판.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의 채용 관련 게시판. (사진=연합뉴스)
실제 대졸자들의 취업 여건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는 48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52만 1000명)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주요 대학들의 취업률도 하락세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 10개 대학의 2024년 평균 취업률은 67.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최근 5년(2020년~2024년) 중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년간의 고용 변화를 분석한 조사에서도 청년층(15~29세) 일자리 21만 1000개가 사라졌다. 이 중 98.6%인 20만 8000개 일자리가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AI가 사람 업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서 줄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맞춰 대학의 교육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과거 대학 졸업장은 취업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일종의 ‘자격증’ 역할을 했지만 AI 시대에는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점차 소멸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대학이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학위를 수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방식을 혁신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찬규 중앙대 행정부총장(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 소장)은 “대학은 학생들이 습득한 지식을 AI를 통해 어떻게 활용할지를 교육하고 이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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