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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궐선거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공관위 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공천으로 당당하게 국민 선택을 받겠다”며 “민주당과 같이 당 대표와 지도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김태우 전 구청장의 구청장직 상실은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한 공익 제보에 따른 후속 사법 절차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 당시 김태우 후보자는 1심 판결을 선고받은 상태로 후보로 나가서 강서구민들의 과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며 “이미 강서구민들에게는 정치적 사면을 받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자, 윤석열 정부의 가치인 공정과 정의에 지지를 보내준 강서구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