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들러 맥주는 레모네이드·소다 등의 소프트 드링크와 밝은 색 라거 맥주의 혼합주로 4~5% 정도의 라거 맥주들보다 알코올 도수가 1.5~3% 정도 낮은 맥주를 지칭한다. 최근 무더워진 날씨 속에 맥주를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과일 향미가 첨가된 이색 라들러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는 5~8월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는데, 이중 라들러 맥주 매출은 107% 증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마트24가 선보인 이번 바나나행성맥주 역시 이같은 라들러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다만 이마트24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일반적인 라들러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1.5~3% 정도 높으면서 라들러 맥주와 유사하게 과일의 맛과 향이 나는 수제맥주를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바나나행성맥주는 밀맥주가 주는 풍성한 거품과 부드러운 바디감에 바나나가 주는 향긋함까지 더한 라들러 맥주로, 바나나퓨레도 함유돼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피니시를 선사한다. 손쉬운 음용성으로 밀맥주 애호가뿐만 아니라 입문자 또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는 4.7%이다. 이마트24는 바나나행성맥주 판매 시작을 기념해 9월 말까지 4캔을 1만1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에버랜드·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손잡고 지난달 말부터 ‘482에일(캔 500㎖)’도 판매 중으로, 향후 라들러 맥주와 같은 이색 수제맥주 상품군을 지속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오원식 이마트24 맥주MD는 “편의점 수제맥주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큼한 과일 향미가 첨가된 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수제맥주를 도입해 고객의 첫 구매를 유도함은 물론 향후 상품의 맛과 품질에 만족한 고객의 재구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게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바나나행성맥주는 앞서 헬륨풍성 비행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가 회수되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목을 끌었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