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노원구, 마을버스 업체와 협업 심리방역 나섰다

양지윤 기자I 2020.11.27 10:13:27

마을버스에 코로나블루·자살 예방 홍보물 게시
무료 광고로 연간 3000여만원 예산 절감 효과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노원구가 우울증과 자살 예방 사업을 주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을버스 업체와 손을 잡았다.

(사진=노원구 제공)


주 운행노선이 노원구인 마을버스는 6개 업체 92대, 11개 노선의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3만7000여명이다.

구는 주민들이 출퇴근 등에 많이 이용하는 마을버스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울증과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문구를 게시하면 효과를 클 것으로 판단해 지난 10월부터 마을버스 운송조합과 협의를 거쳤다.

협력 방법은 모든 마을버스 안쪽 유리창 상단에 코로나 블루 및 자살예방 홍보물을 게시하는 방식이다. 마을버스 92대와 정류소 72곳이 해당된다.

주민들의 우울증과 불안함을 떨쳐낼 홍보 문안은 중앙 심리부검 센터의 사전 검증을 거쳤다. 버스 1대 당 홍보비용은 3만3000원으로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되어 연간 총 3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아울러 구는 자살위험군인 어르신과 중장년들을 위해 집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느타리버섯 재배키트를 제공한다.

느타리버섯은 하루에 한번 씩 물을 주면 일주일이면 수확 가능하고 3번 정도 재수확이 가능하다. 재배키트 배부 후에는 심리상담 요원이 전화를 통해 재배방법과 요리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울증과 불안감을 느끼시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이 편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말벚 서비스와 방문상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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