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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6월 23일 오전 0시 30분께 30대 B씨 차량 내부에 있던 결혼식 축의금 19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외에도 수차례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을 노려 현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니던 중 지난 20일 광주 북구 풍향동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당시 A씨가 휴대전화 전원을 잠시 켠 사이 위치를 파악한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조사에서 A씨는 “도박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훔친 축의금은 A씨가 빚을 갚는 데 사용해 70만 원밖에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후사경이 접히지 않는 등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표적으로 한 차털이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차량 내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 후 반드시 문을 잠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