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재정, 세제, 금융지원, 규제 및 제도개혁 등 4가지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DNA와 BIG3 산업을 가일층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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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재정·세제·금융 지원과 규제개혁 등 4가지 방향으로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먼저 DNA 산업에 대한 재정투자를 지난해 5조3000억원에서 올해 5조9000억원으로 11.3% 늘린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AI(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310종을 추가 구축하고 분야별 데이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1241억원 규모 바우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데이터 구매와 가공을 지원한다.
네트워크 산업에 대해서는 스마트공장과 자율주행 등 5G 기반 융합서비스를 추가 발굴하는 데 4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스마트 항만 등 6개 서비스모델을 구축했고 올해도 5개 이상 서비스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전 산업과 지역에 융합해 혁신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주력산업 혁신을 위한 AI 개발과 도입단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10개 AI 대학원에 각각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AI 교육을 확대하고 차세대 AI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967억원을 투자한다.
BIG3 산업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4조4000억원에서 올해 6조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전기·수소차 50만대를 보급하고 레벨3 자율차를 본격 출시할 방침이다. 내연차 부품기업 100곳 이상을 대상으로 미래차 전환 달성을 위한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시스템반도체 산업에도 4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반도체, 전력반도체, 첨단융복합센서 등 반도체 신기술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바이오헬스 부문에서는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신약개발과 바이오신기술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세제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2단계였던 연구개발(R&D)와 시설투자 세제지원 구조를 3단계로 개편해 국가전략기술을 신설하고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DNA와 BIG3 관련 주요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원해 지원 중이다. 올해는 미래차와 바이오 기술 분야의 대상 기술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BIG3 산업과 관련이 높은 반도체·이차전지·백신 분야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다.
모태펀드와 정책형 뉴딜펀드 12조원을 통한 금융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을 통해 신산업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66조원을 공급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DNA 및 BIG3산업 분야 대규모 민간투자와 인력양성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