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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클리닉] 막힌 뇌혈관·터진 뇌동맥류 ... 협진으로 골든타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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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8.26 05: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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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뇌졸중 전담 스마일팀… 365일 급성기 뇌졸중 신속 대응
응급의학과·신경과·영상의학과·신경외과 협진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신속 연계
환자경험평가 서울 종합병원 1위, 상급종합병원 포함 서울 2위 기록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뇌졸중은 한순간에 생명을 위협하고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는 대표적인 중증 응급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는 급성 뇌경색이나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은 시간이 지날수록 뇌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이 때문에 뇌졸중 치료에서는 증상 발생 후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하느냐뿐 아니라, 병원 안에서 진단과 치료가 얼마나 지체 없이 이어지느냐가 예후를 좌우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뇌졸중 치료 전담팀인 ‘SMILE’(Stroke Management and Intervention with Leading Experts)팀을 운영하고 있다.

SMILE팀은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체계다. 응급실에서 뇌졸중 의심 환자를 빠르게 선별하고, 신경과는 신경학적 평가와 약물치료 여부를 판단한다. 영상의학과는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촬영(MRI)·뇌혈관조영술 등 정밀 영상 진단과 혈관내 중재시술을 담당하며, 신경외과는 뇌출혈과 뇌동맥류 파열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 전략을 세운다.

급성 뇌졸중 치료에서 협진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 과정이 여러 단계로 이어져서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증상과 신경학적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영상검사를 통해 뇌혈관 상태와 치료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 혈관내 치료, 수술적 치료, 집중 치료 등이 결정된다. 어느 한 단계라도 지연되면 치료 가능 시간이 줄어들 수 있어, 각 진료과가 동시에 움직이는 체계가 필요하다.

급성 뇌경색, 빠른 판단이 치료 가능 시간 지켜

특급성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해당 부위의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심한 어지럼증과 보행장애가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급성 뇌경색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응급의학과에서 환자의 상태를 우선 평가하고,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신경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가 환자 정보를 공유한다. 이후 뇌 CT, MRI, 혈관 영상 검사 등을 통해 혈관 폐색 여부와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신경과는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를 평가하고,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 등 약물치료 가능성을 판단한다. 큰 혈관이 막힌 경우에는 영상의학과와 협의해 혈관내 치료를 고려하고, 필요 시 신경외과와 함께 수술적 치료 가능성까지 검토한다. 치료의 핵심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가능한 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이다.

뇌동맥류 파열과 뇌출혈, 수술적 판단까지 이어지는 협진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파열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터지면 뇌지주막하출혈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갑자기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 구토, 의식 저하, 경련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동맥류 파열이나 뇌출혈 환자는 출혈 위치, 혈관 상태, 의식 수준,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혈관내 코일색전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개두 수술을 통한 클립결찰술이나 혈종 제거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응급 영상 검사 이후 영상의학과와 신경외과가 함께 치료 가능성과 위험도를 판단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신경외과는 뇌출혈, 뇌동맥류 파열, 외상성 뇌질환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 최종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필요 시 시술 또는 수술로 이어지는 치료를 담당한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서 신경외과의 역할은 단순히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상태와 영상 소견을 종합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다.

협진체계 강화해 치료 시간 단축

급성 뇌경색과 뇌동맥류 파열 등 응급 뇌혈관질환의 치료는 한 진료과만의 판단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응급의학과는 환자를 가장 먼저 만나 증상과 응급도를 선별하고, 신경과는 급성 뇌경색 여부와 신경학적 상태를 평가해 약물치료 가능성을 판단한다.

영상의학과는 CT·MRI·뇌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막힌 혈관과 뇌동맥류 등 혈관 병변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혈관내 치료를 시행한다. 신경외과는 뇌출혈과 뇌동맥류 파열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이처럼 응급 진단부터 약물치료, 중재시술, 수술적 치료까지 지체 없이 이어질 때 치료 가능 시간을 지키고 후유장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SMILE팀을 중심으로 급성 뇌경색과 뇌동맥류 파열 등 응급 뇌혈관질환에 대응하는 협진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신희섭 SMILE팀 신경외과 교수는 “뇌졸중은 시간이 곧 뇌 기능을 좌우하는 질환”이라며 “증상 발생 즉시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협진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지체 없이 이어지는 치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동경희대병원 스마일팀 의료진.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등 의료진이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스마일팀 의료진. 응급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등 의료진이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 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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