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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또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천하람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 여야 가릴 것 없이 자리했다.
정 대표와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광복절 경축식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옆자리에 앉았으나 서로 악수나 대화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대신 추도사를 통해 상대를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추도사에서 정 대표는 “내란 척결”을, 송 위원장은 “정치 보복”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추도사에서 “김대중이란 거인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지도자”라며 “당신은 떠나셨지만, 당신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송 비대위원장은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 편을 가르고, 정치 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선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작금의 현실과 (특검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개인정보 탈취 행위를 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화합, 포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행사장 객석에선 “조사나 받으시라” “조용히 하세요” 등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 실장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혹독한 시련 속에 피어난 인동초(忍冬草)이자 대한민국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지켜낸 한 그루 거목(巨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대중이 키워낸 수많은 ‘행동하는 양심’들을 믿고 흔들림 없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가 강물처럼 넘쳐흐르는 나라’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추모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회오리 속에서도 우리 공동체를 구한 것은 역사와 국민이었다”며 “모든 정치는 역사와 국민 앞에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한일관계를 갈등과 대립에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으로 전환시켰다”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통합, 번영을 위해 일본 정치인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이후 김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하고 분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