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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오전 9시1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빌딩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서 입주자 B(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YTN이 보도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 TV 화면에 따르면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는 B씨와, 쇼핑백을 들고 그 뒤를 따라가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는 쇼핑백에서 흉기를 꺼내 B씨를 향해 휘둘렀다.
B씨는 공격당한 후 필사적으로 A씨를 피해 건물 밖까지 도망쳤다. 그는 건물에서 나와 도로 위에 쓰러졌다가 다시 도망쳤고 A씨는 흉기를 들고 B씨의 뒤를 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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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지하 발전실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부 등을 찔린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여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사건 발생 전날 오후 CCTV 확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주차해 둔 차량이 긁혀있다’며 CCTV 영상을 보여 달라는 B씨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서로 밀치는 등 갈등이 격해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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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