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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올해 파악된 100大 기업 내 여성 임원은 32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286명보다 여성 임원이 1년 새 36명(12.6%) 증가했다. 특히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수가 작년 6871명에서 올해 6664명으로 200명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은 되레 40명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유니코서치는 “대기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임원 자리를 감축하는 상황에서도 여성 인재는 적극 중용하고 있는 흐름만큼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도 2019년 3.5%에서 작년에는 4.1%로 늘었는데, 2021년 올해는 4.8%로 작년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임원 숫자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대기업 내에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10%를 넘어서려면 700명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65곳으로 작년 60곳보다 많아졌다. 연도별 여성 임원 보유 기업 수는 2004년 10곳→2006년 13곳→2010년 21곳으로 조금씩 증가해왔다. 이후 2011년 30곳→2013년 33곳→2015년 37곳→2016년 40곳→2018년 55곳→2019년 56곳→2020년 60곳으로 많아졌다. 올해는 65곳으로 작년보다 5곳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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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생 중에서도 삼성계열사에서만 16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7명, 삼성물산 4명, 삼성화재·삼성SDS 각 2명, 삼성생명 1명 순으로 71년생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아모레퍼시픽(4명), KT(3명)에서도 71년 여성이 3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55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은 22명으로 여성 임원이 많은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작년과 올해 여성 임원이 17명으로 동일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16명) △현대차(15명)△삼성SDS(13명)△KT(10명) 순으로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국내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열풍이 불면서 지역·성별·출신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 다양성 항목이 중요해지면서 과거와 달리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은 물론 일반 임원과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인재 선호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상당수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프로그램은 물론 여성 임원 비율도 높은 데 반해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여성 인재 활용에 대한 경영자의 인식이 다소 인색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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