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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 장착' 주수빈, CPKC 여자오픈 공동 2위 '껑충'…선두 야마시타와 5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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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8.22 13: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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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2라운드
주수빈, 버디만 7개 잡아 공동 21위→공동 2위
Q시리즈 2번 다녀온 뒤 올해 CME 랭킹 61위
이소미 공동 12위…김효주 공동 56위로 반환점
야마시타 연이틀 선두…2개월 만에 시즌 2승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수빈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둘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주수빈.(사진=AFPBBNews)
주수빈.(사진=AFPBBNews)
주수빈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 에드먼턴의 로얄 메이페어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주수빈은 전날 공동 21위에서 19계단 상승한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선두 야마시타 미유(일본·14언더파 126타)와는 5타 차다.

만 22세인 주수빈은 2022년 프로로 전향한 뒤 LPGA 투어에서 꾸준히 생존 경쟁을 펼쳐왔다. 그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공동 34위에 올라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낮은 시드 순위 탓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데부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CME 글로브 랭킹 115위로 시즌을 마쳤다.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주수빈은 2024년 주로 2부투어인 엡손투어에서 뛰며 1승을 거뒀다. 그해 Q 시리즈 공동 13위에 올라 2025년 L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CME 랭킹 102위에 머물렀다. 다시 Q 시리즈에 도전한 그는 단독 2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풀 시드를 따냈다.

올해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 횟수가 줄었고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CME 글로브 랭킹 61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예상 CME 글로브 랭킹은 35위까지 상승한다. 내년 풀시드 확보는 물론 상위 6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바라볼 수 있다.

주수빈은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비결에 대해 “특별히 뭔가가 확실하게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은 아니다. 다만 코스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대회를 앞두고 어떤 부분을 연습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며 “그런 점이 올해 내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수빈은 대회가 열리는 로열 메이페어 골프클럽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골프장이 정말 마음에 들고 캐나다도 좋다. 모기가 너무 많아서 모기만 빼면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웃은 뒤 “주말에도 내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한 샷 한 샷 플레이하고 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계속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린에서는 가능하면 한 번의 퍼트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소미가 이날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2타를 줄여 공동 21위(4언더파 136타), 루키 이동은이 공동 29위(3언더파 137타) 에 자리했다.

올 시즌 각각 8년, 10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맛본 이미향과 신지은은 각각 공동 45위(1언더파 139타), 공동 56위(이븐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56위(이븐파 140타)로 내려갔지만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야마시타 미유.(사진=AFPBBNews)
야마시타 미유.(사진=AFPBBNews)
선두에서는 야마시타가 이틀 연속 불을 뿜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던 야마시타는 이날도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26타로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야마시타는 “정말 기쁘다.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아 있는 만큼 내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지금처럼 플레이하고 싶다”며 “스코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버디를 만들어낼 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생인 야마시타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제패하고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빠르게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어 첫 대회에 출전한 키아라 로메로(미국)도 돌풍을 이어갔다. 로메로는 이날 3언더파 67타를 보태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 주수빈과 요시다 유리(일본)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06년생 로메로는 지난해 로티 워드(잉글랜드)에 이어 ‘LPGA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를 통해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획득한 2번째 선수다.

인뤄닝(중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나란히 8언더파 132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17세 애나 황은 7언더파 133타 공동 7위로 캐나다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3번째를 거둔 지노 티띠꾼(태국)과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키아라 로메로.(사진=AFPBBNews)
키아라 로메로.(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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