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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였던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는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낮은 저축률과 만성적인 경상적자 등 거대한 거시 불균형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모건스탠리에서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아시아지역 회장을 역임한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하며 이름을 날렸다. 특히 요즘 학계와 시장에서 흔히 쓰는 ‘더블딥(double dip·이중 경기 침체)’을 2001년 처음 창시한 인사다.
로치 교수는 “저축률은 미국 외에 주요 선진국 역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같은 거시경제 불균형 문제를 들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35%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96~9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로치 교수는 “탈세계화 현상은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부정적”이라며 “향후 1~2년 혹은 그 이후 달러화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달러화가 폭락하는 것은 투자자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라며 “미국 금융자산이 (가격이 떨어지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치 교수는 그러면서 “미국에서 수입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며 “나아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폭등)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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