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더파크는 오는 24일 동물원을 폐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더파크 측은 폐업 이유에 대해 “부산시가 동물원 매수 의무를 거부해 24일까지 정상 운영한 후 문을 닫는다”고 설명했다.
2004년 시작된 부산 동물원 사업은 시공사가 3차례나 바뀌고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4년 4월 개원했다.
부산시가 500억원 빚보증을 서고 삼정기업이 공사를 재개해 문을 연 삼정더파크는 그동안 적자 운영에 불법 준공 승인, 특혜 시비 등 온갖 불법 행정 의혹을 받아왔다.
부산시는 애초 동물원 운영사인 삼정기업으로부터 동물원을 매수할 의무가 있다고 했으나, 최근 입장을 번복했고 이에 반발한 삼정기업이 동물원 폐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