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회복 기대감은 유효하나 더후 리뉴얼에 따른 마케팅과 비중국 매출 확대를 위해 CNP/빌리프/TFS 중심 비용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중국 매출 의존도로 중국 소비 부진과 핵심 브랜드 ‘더 후(The Whoo)’ 리브랜딩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 지속. 9월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로 중국 화장품 산업의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주력 브랜드 ‘The Whoo’가 고가 화장품이라는 점 고려 시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이 동사 매출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교군(피어) 대비 느리지만 화장품 매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 중저가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LG생활건강 브랜드인 CNP/더페이스샵 제품으로 시장 공략 을 시작했고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 확인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중국향 매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 줄어든 1조 70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1375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은 269%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은 낮은 기저와 온라인 중심 성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 성장하겠지만 전 분기와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생활용은 북미 구조조정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경기 위축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