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1일(이하 현지시간)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 체류중인 WHO 주도의 국제 전문가 팀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원조사 불투명성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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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겠지만 어느 곳을 방문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은 조사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조사팀의 연구가 모두 불완전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하면서 “그들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만 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WHO는 3주 연속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런 감소세는 현재 사용 중인 방역 대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경계를 늦추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지속적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원지와 인수 교차 감염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한 WHO 전문가팀이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WHO 조사단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를 처음 수용했던 병원과 코로나19 첫 집단 감염이 발생한 화난 수산물시장, 바이샨저우 농산물 시장의 콜드체인 저장 시설 등을 방문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WHO 팀의 의견과 다르게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우쭌여우 전염병 수석전문가는 “2019년 12월 31일 우한은 코로나19 1차 감염자 41명을 보고했고 이 중 27명만 화난 수산물시장과 연관이 있었다”며 “나머지 감염자들은 시장과 전혀 관련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