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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김영원, '스승' 해커 꺾고 PBA 16강행...경기 후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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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01 09: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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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스코어 3대1 승리로 PBA 16강 진출
팀 동료 응우옌프엉린과 8강 티켓 다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천재소년’ 김영원(하림·18)이 ‘스승’ 해커(44)를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김영원은 지난 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에서 해커를 세트스코어 3-1(15-10 11-15 15-2 15-10)로 꺾었다.

김영원. 사진=PBA
김영원. 사진=PBA
이날 두 선수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PBA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영원은 당구에 입문했을 때 해커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다. 김영원은 지난 3월 월드챔피언십 우승 직후 “항상 당구장에서 같이 치면서 어려웠던 순간에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각별한 사이라도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1세트는 김영원이 7이닝 만에 15-10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엔 해커가 3이닝 만에 14점을 쌓아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해커는 1점을 남겨두고 6이닝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김영원이 11-14까지 추격했다. 그래도 해커는 10이닝째 마지막 1점을 채워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했던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김영원이 2이닝에 5점, 3이닝에 7점을 몰아치며 5이닝 만에 15-2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도 해커의 맹추격을 이겨내고 8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가 끝나자 두 사람은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사제 대결을 마친 김영원은 16강에서 팀 동료와 마주한다.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 64강에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P.응우옌은 32강에서도 이호영을 상대로 애버리지 3.462를 찍으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두 선수의 경기는 1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은 김남수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조건휘(웰컴저축은행)는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3-2로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신정주(하나카드)는 김기혁을 3-0으로 완파했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도 16강 티켓을 따냈다.

함께 열린 LPBA 8강에선 김민아(NH농협카드)가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을 3-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김민아는 3세트를 6이닝 만에 11-2, 4세트를 9이닝 만에 11-6으로 잡았다. 지난 개막전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김민아는 통산 5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남은 준결승 자리는 강유진, 박정현(하림), 한슬기(하나카드)가 채웠다. 강유진과 박정현은 각각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3-1로 눌렀고, 한슬기는 김예은(휴온스)을 3-2로 물리쳤다. 김민아를 제외한 세 선수는 모두 LPBA 첫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7일차인 1일에는 PBA 16강과 LPBA 준결승이 이어진다. PBA 16강은 낮 12시부터 진행되며, 오후 2시 30분에는 김민아-강유진, 박정현-한슬기의 LPBA 준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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