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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시는 테슬라발 충격으로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는 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2%, 나스닥은 3.64%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시장에 따르면 이번 내림세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한편, 전날 첫 거래를 시작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약 1억700만달러(약 1481억원)가 순유입됐다. 누적 거래액은 10억8000만달러(약 1조4947억원)이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됐을 당시 첫날 순유입액은 6억2500만달러였다. 누적 거래량은 45억달러에 달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은 170억달러 규모다. 비트코인 ETF와 비교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6분의 1, 거래량은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이더리움이 큰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는 이유를 두고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압력 및 ETF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 따른 효과가 이미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판단, 차익 실현 매물 출회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하니 라시완 21쉐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이미 부분적으로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