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무소 설립을 위해 방한한 파워스 회장은 6일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자산배분 효과는 기대 이하였던게 사실"이라며 "각 자산군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같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분산투자의 성과는 있다고 믿는다"며 "글로벌 투자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파워스 회장은 또 "증시가 하락할때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던 투자자들은 다시 재진입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증시가 빠졌을때 들어갔다면 어느정도 고통이 따랐겠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혜택을 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자산이나 전략을 권하지는 않는다며 이보다는 투자의 기본 원칙인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를 강조했다.
또 투자 타이밍이 중요한데 이를 잡기가 어려운 만큼 단계적인 투자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파워스 회장은 "한국 시장의 경우 기업 실적이나 증시 회복 속도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정부의 재정정책이 중단되거나 하면 달라질 수 있다"며 "그래서 증시에 들어올때에는 시점을 잘 봐야 하는데 한번에 빠지고 들어오기 보다는 단계별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