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시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 스타트업 줄줄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소영 기자I 2025.11.22 18:15:02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1월 17일 ~ 21일)에는 로보틱스, 블록체인 플랫폼, 패션 브랜드, 숏폼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시드 단계부터 몇십억원 단위에서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탄생해 주목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디펜스테크 스타트업 ‘본’

디펜스테크 스타트업 본(Bone)이 170억원(약 12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털 써드 프라임(Third Prime)이 주도했다.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이외에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더벤처스,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써드 프라임은 본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정밀 제조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성의 대량 생산(Mass Production of Autonomy)’이라는 새로운 제조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올해 1월 설립된 본은 국방·재난 대응용 자율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디펜스테크 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AI 기반 의사결정 알고리즘과 정밀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통합한 풀스택 로보틱스 플랫폼을 구축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국방급 자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는 설계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완결형 제조 시스템을 갖췄다. 이번 투자금은 AI, 로보틱스, 제조, 공장 관리 분야의 핵심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생산 역량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트레이딩 플랫폼 ‘헬로트레이드’

블록체인 기반 트레이딩 플랫폼 헬로트레이드(HelloTrade)가 460만달러(약 6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이 주도했다. 헬로트레이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전 가상자산 총괄 와이엇 라이치(Wyatt Raich)와 케빈 탕(Kevin Tang)이 공동 설립했다. 두 창업자는 블랙록 디지털 자산 랩에서 운용자산 1000억달러(약 147조원)를 돌파한 현물 비트코인 ETF(IBIT)를 비롯해 ETHA, BUIDL 등 대형 크립토 자산 상품을 구축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헬로트레이드는 전 세계 어디서든 주식, ETF, 원자재, 가상자산 등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글로벌 자본시장은 지리적 제약, 높은 자본금 요구, 복잡한 시스템으로 접근성이 제한됐다. 헬로트레이드는 이러한 진입 장벽을 없애기 위해 모바일 중심으로 설계됐다. 플랫폼은 메가이더(MegaETH) 기반으로 구축됐다. 지갑 생성이나 가스비 결제 없이 기존 증권 플랫폼처럼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케이팝 기반 패션 브랜드하우스 ‘킨도프’

케이팝(K-POP) 기반 패션 브랜드하우스 스타트업 킨도프가 26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더인벤션랩이 공동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블루포인트는 킨도프가 케이팝이라는 글로벌 문화 자산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이로써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와 AI를 접목해 패션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 것이라 기대했다.

킨도프는 케이팝 아티스트의 무대 의상을 제작하는 ‘2000아뜰리에’와 이들의 무대 의상을 기반으로 B2C 판매를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2000아카이브스’를 운영 중이다. 블랙핑크·에스파·르세라핌·아이브 등 국내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톱스타의 무대 의상을 제작했다. 아울러 킨도프는 전통적으로 크리에이티브 중심이던 패션 산업에 데이터 분석·운영 최적화·AI 기반 디자인 자동화를 접목해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선빈 대표는 헤지펀드 금융 전문가 출신으로 데이터 기반 브랜드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홍다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맥카트니 등을 배출한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출신이다. 킨도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패스트-오트쿠튀르’를 콘셉트로 디자인·제조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짧은 제작 기간과 높은 완성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무대 의상 시장에 최적화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AI 기반 숏폼 영상 제작 솔루션 ‘피카디’

AI 기반 숏폼 영상 제작 솔루션 ‘피카클립’을 운영하는 피카디가 1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피카디의 비즈니스 모델은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B2C)와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제공(B2B)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리A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는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카디의 핵심 솔루션인 피카클립은 긴 원본 영상을 단 3분 만에 바이럴 가능성이 큰 여러 개의 숏폼 영상으로 자동 제작해준다. 기존 영상 제작 방식 대비 제작 시간을 130분의 1, 비용을 40분의 1로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단순히 영상을 자르는 것을 넘어 AI가 영상의 하이라이트, 후킹 포인트, 차별점, 반전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자체 스토리 패턴 DB를 활용해 최적의 스토리 라인을 구성한다.

AI 전환 전문 스타트업 ‘바이버스’

AI 전환(AX) 전문 스타트업 바이버스(Vibers)가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1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는 바이버스가 조직적으로 내재화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적은 인력으로도 빠르고 정교한 AX를 구현하며 고객 만족에서 혁신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프론티어 빅테크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누구보다 빠르고 뾰족하게 시장에 침투해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바이버스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AI로 전환하는 통합 솔루션 ‘마에스트로(Maestro)’를 개발한다. AI가 복잡한 기업 데이터 구조를 분석해 최적의 데이터 관계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에이전트를 학습시켜 마케팅 운영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동시에 비즈니스 전략가·기술·제품 전문가로 구성된 트리니티 전문가 단위 팀(Trinity AX Squad)을 고객사 현장에 투입해 문제 정의부터 솔루션 설계·운영·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바이버스는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국내 다양한 기업 고객군을 확보하며 AX 도입 성공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북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미국에 진출하는 K뷰티·푸드·컬처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 AI 솔루션 영업을 시작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미 유통·소비재 시장 전반에 빠르게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산업안전 AI 솔루션 ‘더블티’

산업안전 AI 솔루션 기업 더블티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더블티의 센서 기반 솔루션이 기존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해, 영세사업장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더블티의 ‘헤임달(HEIMDALL)’ 솔루션은 위치 센서 기술(BLE·UWB·GPS)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의 위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여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기존 센서 기반 경쟁사 대비해서도 초광대역(UWB)이나 블루투스 5.0 이상 신기술을 도입해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했다. 단순 정보 감지를 넘어 사고발생 확률을 계산해 예방하는 예측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