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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요 앞당겨질 것…로보티즈·현대무벡스 최선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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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5.09.02 07:48:38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생성형 AI 확산 이후 투자자 관심이 ‘피지컬 AI’로 옮겨가는 상황에 로봇 산업이 구조적 성장 궤도에 올라탔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주는 아직 소수라면서 당분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 기업들이 당면한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이라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 로봇 투자 확대는 필연적”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로봇 수요 폭발 시기에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
앞서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한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주요 로봇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10% 상승했다. 최근 기업의 안전 책임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 잠재적인 노동쟁의 리스크까지 가세한 셈이다.

노란봉투법은 로봇 산업 성장을 앞당기는 수많은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 보급률 세계 1위(국제로봇연맹, IFR 기준 제조업 노동자 1만명당 약 1,012대)이며 제조업이 즐비한 글로벌 최고의 테스트베드다.

다만, 속도가 문제라는 판단이다. 글로벌 금리 고착화, 지정학 리스크에 따라 로봇 설치 속도는 시장 기대를 밑돌아서다. 아직은 로봇의 ROI(투자 대비 수익)가 노동력을 대체할 정도로 높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의 로봇 CapEx는 경기에 매우 민감하다. 올해 2분기 국내 로보틱스 섹터 19개 기업 중 매출액 성장 기업 5개에 불과하다. 휴머노이드, 정밀 액추에이터, 물류 자동화 분야만 매출 증가.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은 매출은 급감했다.

로봇주 주가는 당분간 차별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휴머노이드와 지능형 로봇에 들어가는 부품 밸류체인 기업, 대기업의 지분투자를 받은 기업, 물류 등 특화 영역에서 가시적 매출성장을 이뤄내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기업들이 지금은 소외당하고 있지만, ROI가 개선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로보티즈(108490), 현대무벡스(31940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로보티즈는 피지컬 AI 시대 폭발적으로 늘어날 고정밀 액추에이터 캐파 확대를 위해 1000억원 증자 결정했으며, 앞으로 경쟁사 대비 격차 확대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현대무벡스는 상반기 매출액 32% 증가했으며 하반기 다수 수주 성과를 기대했다.

관심 기업으로 두산로보틱스(454910), 씨메스(475400), 제이브이엠(054950)을 제시했다. 두산로보틱스와 씨메스는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그간 실적 둔화 구간을 모아가는 구간으로 활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제이브이엠은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있으나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이 대거 집약된 로봇기업으로, 코로나 이후 지속 증익에 따른 리레이팅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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