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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독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계약금 100만 유로(약 14억원), 단계별 허가 및 세일즈 마일스톤 800만 유로(약 110억원), 발매 후 10년간 양사 합의한 예상 적 공급금액 3929만 유로(약 541억원) 등이 포함됐다.
메나리니 그룹은 연간 매출 약 5조5000억원으로 이탈리아 제약사 매출 1위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140개 국가에 임직원 약 1만7000명을 두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다.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사’는 해당 지역내 제품의 개발, 허가, 수입, 판매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독점적인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아이큐어가 자체 개발한 도네페질 패치제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2회 부착으로 치매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하다.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했다. 2021년 8월 셀트리온과 12년간 약 3900억원의 대규모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8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이사는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사와 파트너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며, 도네페질 패치의 첫번째 해외 파트너쉽 체결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사 함께 도네페질 패치제를 해당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상업화해 알츠하이머 치매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이 이 혁신적인 제품의 혜택을 최대한 빨리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큐어는 핵심역량인 도네페질 패치제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는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