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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마사회는 이달 16~18일 서울 강남구 전시장 세텍(SETEC)에서 열린 ‘2018 말산업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승마 대중화와 말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말산업 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2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65개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각종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도심에서 열어 성황을 이뤘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특히 전국 53개 승마시설에서 50% 할인가에 다섯 번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쿠폰 1000개를 판매한 결과 모두 판매됐다.
마사회는 이 기간 국내외 전문가 초청 말 산업 연구 국제 심포지엄도 열었다. 또 같은 기간 경기도 과천의 경마장 렛츠런파크 서울에선 말 문화공연 ‘라이드 포 라이프’를 열고 20두의 말과 댄서가 펼치는 뮤지컬 형태의 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내 말 산업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이후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며 지난해 성장세가 주춤했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정기 승마인구는 4만9312명, 체험 승마인구 89만9402명이다. 승마시설 512곳, 말 사육 마릿수 2만7210두이며 말 산업 사업체가 2470개, 종사자 수는 승마 빼면 총 6946명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올해 박람회가 말 산업을 더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이 행사를 앞으로 산업·문화·교육을 아우르는 종합 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