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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지연되고 사우디를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교역 조건과 물가에 부담을 주는 원화 약세 요인이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 안전 자산인 달러를 찾는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7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42%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반등했다. 미시간대 조사에서 미국의 10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2.25로 0.1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98달러로 0.1%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58.25엔으로 0.25% 올랐다.
지난 9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오후 3시30분 종가(1342.80원)보다 2.30원 내린 1340.50원이다. 주말 중동 정세 변화가 반영되기 전 가격이다.
국내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도 달러 매수를 뒷받침할 수 있다. 반면 반도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을 억제할 전망이다. 수출기업의 달러 환전 수요가 월말에 국한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에 대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로 일시적으로 1340원을 밑돌 수 있지만 이후 강달러 부담이 커지면서 1340원 중후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으로 내려오고 원·엔 환율도 1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11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서 관광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120016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