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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주식가치 29조원↑…이재용·최태원 평가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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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7.14 06:00:06

국내 주요 그룹 총수 46명 주식가치 조사
3월 말 104조원에서 6월 말 133조원으로
이재용·최태원 제외시 2분기 약 6조 감소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요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가치가 1분기 말 대비 약 29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급증한 영향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한국CXO연구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그룹 총수 46명이다.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는 물론, 비상장사를 통해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우회 보유한 경우도 포함했다. 다만 비상장사는 총수가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한정했으며, 우선주도 조사 대상에 넣었다.



조사 결과,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3월 말 104조4301억원에서 지난달 말 133조6207억 원으로 증가했다. 3개월 새 29조1906억 원 수준으로 늘며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월 말 3조9101억원에서 지난달 말 10조8259억원으로 뛰면서 3개월 새 17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30조9414억원에서 6월 말 59조1878억원으로 늘어 증가율 91.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일에는 주식평가액이 61조5837억원으로 처음 60조원을 넘어선 바 있고, 지난달 25일에는 64조3271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44명의 주식평가액은 2분기에만 5조 9716억원 넘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 46명 가운데 60.9%에 해당하는 28명의 주식평가액이 줄었다.

최 회장과 이 회장을 제외하고 2분기 주식가치 상승률이 20%를 넘은 총수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3명이었다. 구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453억원에서 4630억원으로 34.1% 증가했다. 정 회장의 주식재산은 9417억원에서 1조2019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도 같은 기간 27.1% 늘었다.

주식가치가 크게 감소한 총수도 있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3월 말 3조9322억원에서 6월 말 2조5263억원으로 줄었다. 감소율은 35.8%였다. 하이브 주가가 3월 말 29만9000원에서 6월 말 19만2100원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1575억 원에서 1085억 원으로 31.1% 감소했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3245억원에서 2333억원으로 28.1% 줄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4조8281억원에서 3조6412억원으로 24.58% 감소했고,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5661억원에서 4270억원으로 24.56% 줄었다.

6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6명 가운데 주식재산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총수는 16명이었다. 지난 3월 말보다 2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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