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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지난 8일 폭우가 쏟아진 인천에서 9일 새벽까지 빗줄기가 이어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부평구 구산동 272.5㎜, 옹진군 영흥도 254.5㎜, 중구 전동 223.9㎜, 연수구 동춘동 190.5㎜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같은 기간에 소방청에 신고된 인천지역 호우피해는 336건이었다. 인천 군·구에도 27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군·구에 신고된 지역별 피해 건수는 부평구 122건, 중구 40건, 미추홀구 30건, 동구·남동구 각 20건, 연수구 19건, 서구 18건, 계양구 6건, 옹진군 2건 등의 순이었다.
이번 폭우로 8일 오후 9시20분부터 도로 침수로 남동구 장수사거리 인근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남동공단 입구 삼거리도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50분간 운행이 금지됐다.
8일 오후 11시에는 옹진군 영흥면 내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50t의 빗물을 빼내는 작업을 했다. 또 같은 시각 서구 가좌동에서도 빌라 지하가 침수돼 배수작업이 이뤄졌다.
계양구 계산동에서도 빌라 지하가 침수돼 일가족 4명이 숙박업소로 대피했고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상가 1층이 물에 잠겨 4명이 구조됐다. 인천시는 수해로 숙박업소에 대피한 주민 41명에게 숙박비와 식비 등 재난구호기금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기상과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