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롱 나사리오 미 육군 중위는 지난 2일 미 연방법원에 버지니아주 윈저 지역 경찰 2명을 고소했다. 그는 이들 경찰 2명이 강압적으로 폭력을 사용했고 그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금액으로 100만달러를 청구했다.
주유소에서 차를 멈추자 경찰들은 총을 겨누고 그의 차로 다가갔다.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하자 나사리오 중위는 “솔직히 차에서 내리기 두렵다”고 말했다.
극 하차를 거부하자 경찰 중 한 명이 나사리오 중위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후 경찰들은 그의 차를 수색했다. 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사리오 중위의 두 손에는 수갑을 채웠다.
경찰들이 나사리오 중위의 차를 단속했던 이유는 번호판이 없었다는 이유였다. 나사리오 중위는 새 차였고 임시 번호판을 달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나시리오 중위에 대한 경찰들의 폭력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지자 경찰들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숨지게 한 경찰에 대한 재판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하면서 경찰들의 과잉 진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