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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영상 7~16도로 예측된 낮 최고기온은 이튿날 6~13도로 다소 떨어지겠다. 오는 13일에는 하루 전 2~11도였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7도까지 낮아지지만, 낮 기온은 영상 8~16도를 보이며 당분간 봄 같은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주말에 눈·비가 한 차례 더 내린 뒤 큰 폭으로 떨어진다. 오는 16일과 17일에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 13~8도, 낮 기온이 영하 4~10도까지 낮아진다.
이 추위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주 초 아침 기온은 영하 11~0도, 낮 기온은 영하 2~6도로 예상된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흐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는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는 곳도 있어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말에 내린 눈·비가 얼 수 있어서 도로교통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 강원 산지 낮은 고도에서는 비와 눈이 섞여 내리면서 많은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울산이 30~80㎜(강원 영동 일부 지역은 120㎜, 경북북부 동해안은 100㎜ 이상), 제주도는 20~70㎜(제주도 중산간 80㎜ 이상, 산지 120㎜ 이상), 전남 남해안과 대구·경북 내륙, 부산·경남은 20~60㎜, 수도권과 울릉도·독도는 10~40㎜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 북부 산지가 10~20㎝(많은 곳은 30㎝ 이상), 강원 중부 산지가 5~10㎝(많은 곳은 15㎝ 이상), 강원 남부 산지에 3~8㎝가량 내리며, 강원 북부 내륙과 동해안에는 1~3㎝, 경기 북동부에는 1㎝ 남짓 눈이 쌓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