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한 안 대표는 이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가격리 중에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대표로서 충실하게 선거를 준비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4·15 총선이 끝나면 다시 대구에 와서 중단한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 헌신,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 오랫동안 잊힌 단어들이 다시 힘을 얻고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학적인 사고와 사실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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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코로나19 최전선인 대구동산병원에서 3월 1일부터 시작했던 보름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아직 사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하는 것이 아쉽지만, 국민의당 대표로서 선거준비를 하는 것 또한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마음을 모은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저는 이곳에서 다시 국민의 마음이 모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 헌신,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 오랫동안 외면되고 잊혀졌던 단어들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세 가지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저는 힘들고 고통받는 현장에서 항상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삶의 중심에는 항상 현장이 있었습니다.
의대 학생 때 의료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카이스트 교수 시절에는 청춘콘서트를 통해 직접 수많은 학생들을 대면했고, 지난 대선 때는 뚜벅이 유세로 국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하고 힘을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의사, 벤처 기업가, 교수, 정치를 모두 관통하는 제가 살아온, 제 삶의 방식입니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저의 오랜 신념입니다.
둘째, 저는 항상 진실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국민의 지혜와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저는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퍼지기 전부터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암울한 사실도 진실이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직의 가치를 다시 깨닫습니다.
셋째, 과학적인 사고와 사실에 기반한 의사결정방식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함은 물론이며, 미래에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나라의 체계를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서울로 돌아간 후 2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가겠습니다.
자가 격리 중에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격려와 성원의 말씀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눈물 나도록 따뜻한 말씀들 제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