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부채 부담이 부각되면서 나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하락한 11,137.29에 마감했다. 반도체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보다 막대한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는 부채와 자금 조달 부담이 부각되며 하루 만에 11.91% 급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약 25% 하락했다. 일부 회사채 수익률이 15%를 넘어서면서 AI 관련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도 확대됐다.
매도세는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 AMD와 마이크론, 인텔 등이 5% 넘게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급등도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110달러에 근접했다. 중동 원유 수송 차질과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에 따른 공급 불안이 물가 상승 및 통화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이번 주 시장은 메타와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AI 설비투자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유가 흐름과 금리 전망, AI 기업들의 신용위험 완화 여부가 증시 반등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