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화이트해커 양성 시동.."고객신뢰 높일 것"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가 차세대 정보기술(IT) 보안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섰다.

LG전자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13일 KITRI 강남 BoB 교육센터에서 ‘IT 보안 전문가 양성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민경오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부사장),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는 △IT 정보보안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술 및 인력교류 △IT 정보보안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상호 지원 △보안 전문가 양성사업 공동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LG전자는 앞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소속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 5기 멘토로 활동하도록 지원한다. 또 BoB 교육생들에게 CTO 부문에서 진행 중인 보안 프로젝트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 4년간 보안 전문가 400여명을 배출하며 화이트 해커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해킹방어대회인 데프콘(DEFCON)에서 이 프로그램 졸업생들이 아시아 최초로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민경오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 수석연구위원(부사장)은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보안분야 전문 인력 확보는 필수다. 앞으로 차세대 보안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KITRI 강남 BoB 교육센터에서 열린 ‘IT 보안 전문가 양성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민경오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왼쪽에서 3번째),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왼쪽에서 4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