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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돼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전날(10일) 국민의힘은 서초갑 경선 결과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공천을 확정했다. 조 전 구청장은 서울 내 유일한 야당 소속의 구청장직을 사퇴하면서 국회의원으로 출마, 5%포인트 정도의 감점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과반을 득표했다.
또한 조 전 구청장이 구청장 재선에 도전해 당선됐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가 이 부총장이었다. 두 사람의 재대결이 4년 만에 열리게 된 셈이다.
이와 관련, 이 부총장은 “민주당에게 서초는 험지 중의 험지라 불렸다. 제1야당 후보는 누가 나서도 이유 불문하고 당선됐다”며 “하지만 지금 저들의 행태는 어떤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청장이 구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중도 사퇴했다. 6개월간의 행정 공백의 불편부당함은 온전히 서초구민이 떠안고 있다”며 “누구에게 이 책임을 물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서초를 떠났다가 돌아오거나, 평생 서초는 지나다기만 했을 분들이 서초를 대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과연 이들이 서초를 대표해 서초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나. 저는 이들에게 도저히 저의 소중한 서초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장은 △1세대 1주택 실거주자의 종부세 감면 △경부고속도로 지중화와 도심형 생태공원 건립 △방배동 카페거리~반포한강공원을 이어주는 보행로 조성 △반려동물 진료 항목 표준화 및 진료비 사전고지제 도입 △원스톱 일자리지원센터 건립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및 소상공인의 생업안전망 확대 △노인종합복지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초갑 국회의원 선거와 서초구청장 선거에서 낙선한 적이 있는 이 부총장은 “더더욱 망설임과 두려움이 컸다”면서도 “서초구민 모두가 품고 있는 ‘진정성’ 단 하나를 믿는다. 제가 서초를 바꾸고 그 변화를 통해 서초 구민의 품격 있는 삶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