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1일 브리핑
음성기록장치. 음성파일 전환 작업 중
파손 비행기록장치, 미국 이동 분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 등 수거된 블랙박스 사진을 1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CVR의 내용을 이틀간에 걸쳐 음성파일로 전환하고, 파손된 FDR의 경우 미국에서 분석할 방침이다.
|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기내에 실려있던 음성기록장치(CVR). (사진=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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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사망한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현재 임시안치소에는 168명을 안치 중이다. 11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사고조사와 관련해선 한·미 합동조사팀이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조사를 지속 진행 중이다.
조사팀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12명, 미국 조사팀 10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보잉 6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조위는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조위는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기내에 실려있던 비행기록장치(FDR). (사진=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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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FDR은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조를 통해 미국으로 이동해 분석하는 방안을 오늘 합의했다.
이에 따라 비행기록장치에 대한 구체적 이송 일정, 한국 사조위 측 참석자 등이 정해지는 대로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통합지원센터에선 오전 11시부터 유가족 등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도식을 가졌고, 유가족에 대한 특별휴가, 휴직 등 지원 조치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