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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나선 유해란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잃었고, 최혜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지만 우승자 요시다 유리(일본·16언더파 272타)에 1타가 모자랐다.
이날 유해란의 샷 감각은 앞선 사흘과 달랐다. 1~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42개 중 38개를 지켜 안착률 90.48%를 기록했고, 54개 그린 가운데 단 2개만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도 날카로웠다. 그린 적중률은 무려 96.30%에 달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는 견고했던 티샷부터 흔들렸다. 전반 9개 홀에서 세 차례나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며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2~3m 내 버디 퍼트도 모두 놓쳤다.
그 사이 요시다가 거세게 추격했다. 요시다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5번홀(파4)부터 7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막판에 요동쳤다. 요시다가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게 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뒷조에서 경기하던 유해란도 같은 홀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지만, 공이 벙커 주변의 돌을 맞고 그린으로 튀어 오르는 행운이 따랐다. 유해란은 파를 지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다시 고비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면서 보기를 범했고, 선두를 내준 채 공동 2위로 밀려났다.
17번홀(파5)에서는 요시다가 먼저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고, 유해란은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의 까다로운 벙커에 빠지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유해란은 여기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약 30m 거리에서 친 벙커샷을 그린 뒤편에 떨어뜨린 뒤 백스핀을 이용해 홀 오른쪽 약 1m까지 붙이는 절묘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요시다를 1타 차로 추격한 유해란은 요시다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유해란은 18번홀에서 러프에 있던 공을 갤러리가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해프닝을 겪었지만 경기위원과 다시 원 위치에 리플레이스한 뒤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유해란은 2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마저 짧아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올해 선수 생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해란은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메이저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3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부진해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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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요시다를 1타 차로 쫓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2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외면하면서 연장전 진출에 실패했다. 최혜진도 진하게 아쉬움을 표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한 뒤 “한번 우승 물꼬를 트면 우승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첫 우승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했던 최혜진은 이번에도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김효주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솔이 나란히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이 ‘톱5’를 장악했지만 우승은 요시다 유리(일본)에게 돌아갔다. 요시다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요시다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 상금 35만 2500달러(약 4억7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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