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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탄핵선고 목표로 총력 대응체제 가동

김유성 기자I 2025.03.24 10:23:03

24일 최고위회의 후 한민수 대변인 백브리핑
"탄핵인용까지 현장 최고위 개최하겠다" 밝혀
파면촉구 기자회견, 1인 시위 등도 진행 예정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기각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목표로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4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천막 당사를 운영하며, 탄핵 인용까지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선고 전까지 비상 행동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상임위별로 파면 촉구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통해 파면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하고, 2차 계엄 시도를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나고 있다”며 “계엄 해제 의결 직후 윤 대통령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의원부터 잡으라’고 지시하고, ‘비상계엄은 다시 선포하면 된다’며 질책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조기 종식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신속히 잡고,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대변인은 “21일 서부지법에서 김성훈·이광우 씨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는데, 이광우 측의 일방적 주장만 반영됐다”며 “검찰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며 노골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내란 세력과 검찰이 한통속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또한, 검찰은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살인 예고를 한 유튜버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석방했다. 이러한 검찰의 행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24일)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문형배 재판관 등 다수 재판관은 한 총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으며, 일부 위반이 있더라도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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