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당이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는 발표가 이뤄진 직후 입장문에서 “당으로부터 직접적인 요청은 어제 처음 받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데 수삼일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며 “선거가 임박해 있기 때문에 길게 시간을 끌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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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에선 민주당이 모두 주도권을 쥐고 있다. 김해갑과 김해을은 각각 더불어민주당의 민홍철 의원, 김정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으며 이들은 각각 이들 지역구에서 3선, 재선을 지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당선되기도 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낙동강벨트에서 김해 갑·을도 현역이 없는 곳”이라며 “조 의원에게 김해갑이나 김해을로 가셔서 당을 위해서 헌신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지역까지 저희들이 만약 승리하면 낙동강 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출마 요청을) 드렸고 답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은 전날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부산 북·강서갑에, 3선 김태호 의원에게 경남 양산 출마를 요청하는 등 지역구 재배치 작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