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캠코의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인 ‘캠코동산금융지원(주)’이 기업이 보유한 기계나 기구 등을 담보로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캠코는 해당 동산담보를 기업이 사용토록 재임대해 준다. 캠코동산금융지원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은행이 보유한 동산담보 대출채권 회수지원 등을 위해 캠코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캠코는 지난달 27일 제1차 동산인수심의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로 경영위기를 맞은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을 첫 번째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캠코는 매입 적정성과 지원 타당성 등을 검토해 머시닝 센터 등 해당 기업이 보유한 약 3억원 규모의 기계 12점을 매입키로 했다. 외부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동산인수심의위원회는 동산담보의 매입여부를 심의하는 기구다.
김귀수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동산담보물 직접매입으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동산금융 마중물 역할과 함께 부실채권 발생을 막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말 기준 지식재산권을 제외한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680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85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캠코는 지난해 10개 금융회사와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 프로그램’을 체결해 회수 리스크 완화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 지원 등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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